금 가격은 달러 강세 등의 요인으로 0.3% 하락했다. 21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6.10달러(0.3%) 하락한 1,882.80달러에 마감했다. 영국 등 유럽 국가들 사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(코로나19)으로 인한 제한 조치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안전자산인 달러 강세로 이어졌고 이는 금값에 악재로 작용했다.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 주는 ICE 달러지수는 0.13% 오른 90.13에 거래되고 있다.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금의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낮아져 수요가 감소한다. 뱅크오브차이나 인터네셔널의 시아오 푸 전략가는 "전반적으로 위험 기피 분위기가 만연하며 환율 및 증시는 모두 내리고 있다"면서 "바이러스와 관련된 새로운 봉쇄조치 등은 시장의 불확실성을 높였다"고 말했다. 푸 전략가는 "이런 경우에 안전자산인 금값이 통상 상승하지만지금 달러가 안전자산 모든 수요를 독차지하고 있다"고 분석했다. 다만 미 의회가 마침내 9천억달러 부양책 패키지를 통과시킨 것은 금 하락폭을 제한했다. UBS의 지오바니 스타우노보 전략가는 "미국의 재정 부양책은 물가 상승 기대를 지지하고 있고 이로 인해 10년물 국채 금리는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"면서 "이는 금값에 긍정적"이라고 분석했다.